삼성화재, KEPCO45완파…도로공사,흥국생명에시즌‘첫승’

입력 2009-01-31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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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1승´이 간절한 KEPCO45를 19연패에 빠뜨렸다. ´신생´ 우리캐피탈은 대한항공 ´고공배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3-0(25-19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4승째를 올리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화재(14승5패)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16승3패)과의 격차를 두 게임차로 좁혔다. 올시즌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KEPCO45는 19연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로 10년차´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장병철은 16득점을 올리며 2, 3세트에서 용병 안젤코가 빠진 팀 공격을 주도했고, 석진욱은 10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실력의 우위를 점한 삼성화재는 가볍게 1세트를 가져 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4-4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이기범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안젤코의 연속 서브득점과 석진욱의 시간차 공격이 이어지면서 20-16으로 앞섰다.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삼성화재는 24-19에서 안젤코가 강력한 백어택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아 첫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손재홍의 오픈 공격과 최태웅의 2단 공격이 이어지면서 7-3으로 앞섰고,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는지 공격의 핵인 안젤코를 빼고 장병철을 투입했다. 안젤코가 빠졌음에도 식지 않는 공격력을 뽐낸 삼성화재는 석진욱과 장병철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했고, 23-17에서 이형두와 손재홍이 연속 득점을 올려 2세트까지 수월하게 챙겼다. 궁지에 몰린 KEPCO45는 3세트 초반 이병주가 2연속 블로킹을 잡아내 삼성화재에 9-6으로 앞섰지만,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내준 뒤 석진욱과 고희진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줘 추격을 허락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24-18로 리드한 삼성화재는 간판 센터 신선호가 상대 양성만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3세트를 25-18로 마무리,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우리캐피탈이 높이를 앞세운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한 대한항공 점보스에 1-3(15-25 25-22 25-18 25-16)으로 패했다.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 블로킹에서 7-14로 열세를 보이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경기에 나선 주포 김학민이 18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강동진은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용병 밀라가 36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3-2(25-17 19-25 21-25 26-24 15-12)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들어 흥국생명을 처음으로 꺾은 도로공사는 4승12패를 기록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11승5패를 기록, 선두 GS칼텍스(12승4패)에 한 게임 차로 뒤지게 됐다. 이날 도로공사의 하준임과 임효숙은 30득점을 뽑아내며 36득점을 몰아친 밀라를 도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득점, 황연주가 20득점을 기록했지만 용병 카리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31일 경기 결과 ▲남자부 삼성화재 3 (25-19 25-17 25-18) 0 KEPCO45 ▲시범경기 대한항공 3 (15-25 25-22 25-18 25-16) 1 우리캐피탈 ▲여자부 도로공사 3 (25-17 19-25 21-25 26-24 15-12) 2 흥국생명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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