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점감독,“블로킹앞선것이승리의원동력”

입력 2009-01-31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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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국도로공사의 박주점 감독(45)이 어렵게 얻어낸 승리에 흡족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3-2(25-17 19-25 21-25 26-24 15-12)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박주점 감독은 "상대는 중심축이 김연경이어서 김연경을 블로킹하는데 중점을 뒀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도로공사는 유효블로킹(도로공사 31, 흥국생명 24)에서 현저히 앞서며 흥국생명의 막강한 공격에 맞섰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의 7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이긴 이후 이날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거둬 들인 올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밀라는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카리나가 빠진 흥국생명의 라이트 블로킹이 낮기 때문에 밀라 쪽으로 주문을 했다.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맹활약해 준 밀라를 칭찬했다. 도로공사 승리의 일등공신 밀라(31)는 "기분이 좋다.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가 용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한 팀의 공격수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마친 도로공사(4승12패)는 오는 5일 현대건설과의 경기로 5라운드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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