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다큐‘한반도의공룡’, 3D영화로극장개봉

입력 2009-02-02 0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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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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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히트 다큐 ‘한반도의 공룡’이 3D영화로 제작돼 내년 중순 극장서 개봉한다. 지상파 TV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지는 색다른 시도다. 지난 해 12월, 3부작으로 방송됐던 ‘한반도의 공룡’(연출 한상호)은 백악기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들의 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해 호평 받은 작품. 8000만 년 전 공룡 타르보사우루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변 공룡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뤘다. 방영 당시 1부는 EBS가 제작한 역대 다큐멘터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2.9%(ABG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를 기록해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이 주목을 끈 이유는 민병천 감독이 이끄는 올리브 스튜디오가 완성한 수준 높은 특수효과 덕분.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인해 방영 직후 시청자들은 극장 개봉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EBS는 최근 극장 상영을 확정하고 현재 한상호 PD는 ‘한반도의 공룡’ 극장판을 위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중. 여러 공룡이 등장하는 3D영화를 표방하는 만큼 TV 방영 때와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와 구성을 다시 짜고 있다. 한상호 PD는 “TV 다큐에 등장한 점박이란 이름의 주인공 타르보사우루스가 극장판에서도 여전히 주인공을 맡지만 꾸려가는 일대기는 완전히 새롭다”고 귀띔하며 “부경고사우루수, 해남이크누수, 벨로카랍토르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한반도의 대표 공룡 을 입체영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의 공룡’은 3부작 제작비로 16억 원이 투입됐고 이를 통해 뉴질랜드 로케와 다양한 공룡의 움직임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이미 완성해 놓은 상태다. 제작진은 미리 만들어놓은 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스크린에 맞는 보충 촬영을 통해 TV 방영 때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공룡 입체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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