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박성진,“팀에해가되지않는선수가되겠다”

입력 2009-02-0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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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가드 박성진(23. 182.2cm)은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해가야고-중앙대를 거친 박성진은 경기운영 능력과 득점력이 모두 뛰어난 가드로 대학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중앙대의 52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성진은 겸손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1순위로 뽑혀 기쁘다"며 "3순위 이내에 뽑힐 정도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진출에 대한 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고교시절부터, 최고였던 박성진의 입에서 나온 포부치곤 매우 겸손한 발언이었다. 박성진은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박성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축구선수와 배구선수 출신이다. 박성진은 "1순위로 호명되는 순간,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성진은 자신의 롤모델로 8년 연속으로 올스타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 삼성의 이상민을 꼽았다.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상민 선배 같은 가드가 되고 싶다"는 것이 박성진의 설명이다.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54)은 "박성진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능한 선수"라며 "송수인과 함께 1번과 2번을 보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출신의 포워드 송수인(23. 192.5cm)은 전체 10순위로 1순위 박성진과 함께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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