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판데사르1212분무실점,영국프로리그신기록

입력 2009-02-09 0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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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에드윈 판 데 사르(39)가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판 데 사르는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업튼파크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008~2009시즌 24라운드에 출장,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판 데 사르는 지난해 11월 8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후반 3분 사미 나스리에게 실점한 이후 웨스트햄전까지 1212분 간 무실점하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기록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국 4개 축구협회 프로리그를 통틀어 집계된 기록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70~1971시즌 스코틀랜드의 보비 클라크가 가지고 있던 1155분 무실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22분 무실점을 기록한 판 데 사르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전반 34분까지 무실점해 클라크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판 데 사르는 전반전 나머지 시간과 후반 45분까지 무실점으로 이끌어 팀의 1-0 승리 및 13경기 연속 무실점에 기여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번 기록 작성을 앞두고 지난 1986~1987시즌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소속으로 각종 대회서 1196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우즈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감바 오사카전, 5-3 맨유승) 기록을 들어 판 데 사르의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판 데 사르의 이번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만을 대상으로 집계된 것이어서 우즈의 주장은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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