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퍼거슨,“5관왕은현실적으로힘들어”

입력 2009-02-07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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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68. 스코틀랜드)이 시즌 5관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AP통신은 7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9일 오전 1시 잉글랜드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시즌 5관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5관왕 도전에 대한 질문에 "현실적으로, 5관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5관왕을 위해서는)운도 따라야 하고 모든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선수단 전원이 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5관왕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맨유는 현재 웨인 루니 등,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들이 많은 데도 잘 하고 있다. 어떤 선수를 내보내도 다들 잘 해줬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산술적으로 올 시즌 총 5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2008~2009시즌 첫 우승을 경험했다. 남은 2008~2009시즌 동안 맨유가 추가로 차지할 수 있는 우승 트로피의 개수는 총 4개(리그,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나머지 4개를 모두 차지하면 한 시즌 내에 5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즌 5관왕은 1967년에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달성한 이후 그 어느 팀도 이룩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5관왕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맨유는 현재 리그 12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무실점 신기록 행진에 대해 "이는 대단한 업적이다. 모든 공을 수비진과 골키퍼에게 돌린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곧 상대하게 될 웨스트햄에 대해서는 "지난 2번의 런던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웨스트햄 전은 언제나 힘들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맨유는 런던 원정길에 올랐던 2006년 12월17일(0-1 맨유 패)과 2007년 12월29일(1-2 맨유 패), 웨스트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통산 전적에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16전 51승24무41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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