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허정무호,‘8승5무8패,이란과균형무너뜨린다’

입력 2009-02-09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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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5무8패´ 한국과 이란의 팽팽한 역대전적이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이란 격파´를 위한 막판 담금질이 한창이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A매치 통산 전적 8승5무8패로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한국은 ´필사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태세다. 테헤란 원정경기 상대전적은 2무1패로 한국이 열세에 놓여있다. 이번 경기를 이긴다 하더라도 어웨이 전적에서는 동률을 이루는데 그친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앞설 수 있다. 이란과의 첫 만남은 지난 1958년 5월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이뤄졌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압도적인 실력 차를 입증하며 이란을 5-0으로 완파했다. 지난 1970년 1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1971년 9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친선경기 1차전까지 모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사상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 후 1972년 5월19일 방콕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2년 뒤 테헤란에서 열린 1974년 아시안 게임에서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셨다. 1978년에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두 차례의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1970년대에 이란과 총 7번 맞붙어 2승2무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1980년대부터는 한국과 이란이 부딪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란을 상대로 6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한 한국은 1986년 10월 1일 부산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맞닥뜨린 이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88년에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 현 대구FC의 변병주 감독(48)과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41)이 각각 2골과 1골씩을 이란의 골문에 꽂아 넣어 3-0 승리를 잡아냈다. 달콤한 2연승의 기쁨도 잠시 1990년 10월 3일 한국은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에 0-1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1990년대 상대전적은 1승2패, 2000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다시 만난 한국은 김상식(32)과 이동국(30. 이상 전북)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2001년 4월 LG컵에서도 승리를 거둔 한국은 2004년 7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 킬러´라 불리던 설기현(30. 알 힐랄)과 이동국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3-4로 패했다. 1년 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 상대로 이란을 택했고, 그해 10월12일 이란을 서울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낚았다.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은 2006년 9월 서울에서 이란과 아시안컵 예선을 치렀지만,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두 달 후인 11월15일, 적지인 테헤란에서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0-2로 참혹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2007년 7월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또다시 이란과 격돌했다.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한국은 4-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로 이란보다 4계단 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호각세라 쉽게 승부를 점칠 수 없다. 더욱이 격전지는 적지인 테헤란. 지금까지 이란과 치고 받는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이 원정경기의 텃세를 넘어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챙겨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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