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대폭발LG 4위덩크

입력 2009-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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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21점…전자랜드WIN!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창원 LG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성철스님의 명언을 이야기했다. 승리의 해법은 단순한데 있다는 뜻이었다. 이름값이나 연봉은 상관이 없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의 출전시간을 보장할 때. 그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이었다. 강 감독은 신인 기승호를 예로 들었다. 대학시절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때로는 무식할 정도로 우직하게 뛰기 때문에 프로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것. 그래서 강 감독은 기승호를 ‘기돌(石)’이라고 불렀다.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LG와 부산 KTF와의 경기. LG는 기본에 충실했다. 1월28일 전주 KCC전에서 하승진을 상대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번번이 가로막혔던 아이반 존슨(28점)은 외국인 선수 1명이 빠진 KTF의 골밑을 착실히 공략했다. 73-71로 앞선 4쿼터 4분30초. 신인 이지운(11점)은 온 몸을 날려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요즘은 던지기만 하면 들어간다”던 전형수는 깨끗한 3점포를 림에 꽂으며 경기 전 호언장담을 현실화시켰다. 결국 LG의 94-85승리. 2억만리에서 부모를 초대한 브랜든 크럼프 역시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정규리그 21승17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TF는 조나단 존스가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한편,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81-68로 꺾었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상대로 21점을 몰아넣었다. 창원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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