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박지성등태극전사12명조기출국,이란‘안녕’

입력 2009-02-1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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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주장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란전을 마친 태극전사 12명이 먼저 출국했다. 박지성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 박지성과 김동진(27. 제니트), 박주영(24. 모나코), FC서울 선수 6명(기성용, 이청용, 정조국, 김치곤, 김치우, 한태유), 부산아이파크 2명(정성훈, 김창수)은 이란 현지시간으로 오전 4시30분 터키 이스탄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영표(32. 도르트문트)는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3시에 독일로 출국했다. 박지성은 11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에 출국하려했으나 동료들이 대거 같은 비행기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기 출국을 결정했다. 이란전 후반 37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입국 때보다 한결 밝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63. 네덜란드)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첼시를 맡는다는 소식에 "상대가 히딩크 감독이라도 승부는 승부"라며 프로답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 선수들은 구단의 터키 현지 전지훈련장으로 향했다. 기성용(20. 서울)은 "올 시즌 처음 소속 팀에 합류한다"며 훈련 합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21. 서울)은 "터키 전지훈련기간이 며칠 안 되지만 집중해서 훈련하고, 새로운 선수들과도 손발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정성훈(30. 부산)은 이란전에 대해 "정신 없었다. 그리고 티는 안 냈지만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드린 듯해 속상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45분 테헤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 13일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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