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베컴, LA갤럭시복귀할듯

입력 2009-02-14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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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데이비드 베컴 영입이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임대돼 있는 데이비드 베컴(34)이 다음 달 계약이 마무리 되는 대로 원 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A갤럭시의 모기업인 아에게(AEG)의 팀 라이위키 회장은 "AC밀란은 MLS의 돈 가버 커미셔너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날짜까지 추가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베컴의 복귀를 암시했다. 라이위키 회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까지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커미셔너의 뜻에 따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이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위키 회장은 베컴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수의 임대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뜻을 전했다. 이어 "베컴은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있지만, 밀란은 우리의 손실을 보상해줄 수 있는 만큼의 충분한 돈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라이위키 회장은 "협상은 끝났다. 베컴이 LA갤럭시의 훈련장으로 복귀하는 것을 기다리겠다"며 AC밀란과 더 이상 협상하지 않을 뜻을 천명했다. 지난 2007년 7월14일에 LA갤럭시와 5년 계약에 합의한 베컴은 오는 3월9일이면 AC밀란과의 임대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원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3월22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LA갤럭시도 베컴의 합류가 팀 전력에 큰 변수로 작용되기 때문에 이적 협상이 빨리 결론 내려지는 것이 양 팀 모두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AC밀란은 임대되어온 베컴이 5경기 만에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LA갤럭시에 570만 유로(약 8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완전 이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LA갤럭시는 잔여 계약기간 및 손해비용 등을 포함해 최소 2000만 달러(약 280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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