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머레이, ABN암로´결승격돌´…S.윌리엄스,기권패

입력 2009-02-15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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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 머레이가 ABN암로 월드테니스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단식 4강전에서 랭킹 12위 가엘 몽피스(23. 프랑스)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무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나달은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머레이는 이날 랭킹 28위 마리오 안치치(25. 크로아티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몽피스의 강력한 서브는 나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몽피스는 이날 10개의 서브에이스를 잡아내며 나달에게 맞섰지만,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이 71%에 달한 나달은 거침없이 기량을 뽐내며 첫 세트를 6-4로 잡아냈고, 상승세를 이어간 2세트도 6-4로 마무리, 이날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과 머레이는 지금까지 총 6번의 맞대결을 펼쳐 5승1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US오픈 4강전에서는 머레이가 3-1로 승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오픈 GDF수에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준결승전 출전을 포기했다. 세레나의 준결승 상대였던 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8. 러시아)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올시즌 세 번째 투어대회 석권을 노리고 있는 디멘티에바는 "이런 식으로 결승에 오르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고 아쉬움 섞인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뜻하지 않았던 부상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세레나는 "왼쪽 무릎은 자주 아팠던 곳이지만 이번엔 오른쪽이다"며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멘티에바는 홈 팬들의 열띤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세계랭킹 24위 아멜리에 모레스모(30.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모레스모는 이날 랭킹 3위 옐레나 얀코비치(24. 세르비아)를 2-1(6-2 0-6 6-1)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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