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 강민호(24)와 외야수 김주찬(28)이 마침내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롯데는 15일 강민호와 1억45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1억원보다 4500만원(45%) 인상된 금액이다.
강민호는 지난해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19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실었다. 아울러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포수로 발돋움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해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올 시즌 연봉으로 1억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1억4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절충점을 찾게 됐다. 강민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5일 하와이로 떠났다.
한편 김주찬은 지난해(6600만원)보다 60% 오른 1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생애 처음 억대 연봉선수로 올라섰다. 김주찬은 지난해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3, 1홈런, 4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54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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