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불우이웃위해저작권기부

입력 2009-02-16 01: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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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저작권을 기부해 화제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 홍보대사인 이문세는 MBC FM4U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서 청취자 3000여명과 함께 제작한 노래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에 대한 모든 저작권을 1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각종 음원 수익금 500여만 원도 함께 기부했다. 이로써 저작권법에 의해 이문세 사후 50년까지 ‘이 겨울이 날 지난간다’에 대한 저작권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갖게 되며, 각종 음원수익금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에 출연한 작곡가 김형석이, 일주일에 여덟 소절씩 작곡해서, 한 달 만에 전곡 작곡을 완성했다. 이 라디오의 청취자 3000여명이 노랫말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청취자들이 보내온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가수 하림과 이문세가 공동 작사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멜로디와 쓸쓸한 겨울풍경을 그린 듯한 노랫말과 포근한 이문세의 목소리가 노래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김동수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은 참 많다. 하지만 저작권을 기부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문세씨 이후 새로운 기부 형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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