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우즈,다음주복귀

입력 2009-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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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긴 공백을 깨고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다. 이른바 황제의 귀환이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9일 둘째 아이 찰리를 얻은 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이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도 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로부터 다음 주 악센추어 대회에 나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타이거가 돌아와 매우 기쁘고 빨리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26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지난해 우승을 비롯해 2003년과 2004년까지 포함해 모두 세 번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해 PGA투어 단 6개 대회에 출전해 네 번 우승했다. 뷰익오픈 석권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WGC 매치플레이에서의 짜릿한 역전승, 그리고 US오픈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2개 대회에서도 모두 5위안에 들었다.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2008년이 너무도 화려해서 아직까지 눈이 부실 정도다. 때문에 우즈가 복귀전에서 거두게 될 성적도 초미의 관심사다. 2008년 6월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14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하고 8일 뒤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타이거 우즈는 무려 254일만에 다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여전히 세계랭킹 1위다. 복귀전에서 곧바로 우승한 기록도 두 차례나 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세 번 복귀전을 가졌는데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만에 돌아온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과 2008년 4월 왼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10주간 재활 뒤 US오픈에 출전해 우승했다. 64명이 출전해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악센추어 챔피언십 1회전에서 우즈는 기권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브렌든 존스(호주)와 맞붙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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