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편지]이야기를담으면가치는올라갑니다

입력 2009-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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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과하면 대구인 것처럼 일본에서는 아오모리현이 사과농사로 유명하답니다. 마을사람들이 사과로 먹고 사는데 사과가 맛있게 익어갈 1991년 여름, 태풍과 함께 노력의 결과가 모두 날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 동안 키워왔던 사과의 90퍼센트가 바람에 떨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슬픔에 빠져있을 때 다른 생각을 한 농부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태풍에도 안 떨어진 사과, 그깟 시험에 떨어지랴 - 행운의 합격사과”란 이름으로 남은 사과들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물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일본의 히가시야마 동물원에서 ‘코알라 부적’을 나눠주는 행사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부적은 우유팩을 활용한 재생용지에 항균처리를 한 코알라 배설물을 묻힌 것으로 냄새를 맡으면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코알라는 하루 18시간 이상을 나무에서 자지만 땅에 떨어지는 일은 없다며 시험에 떨어지지 말라는 의미로 ‘합격기원 부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똑 같은 사과나 작은 종이 부적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가치는 천양지차 입니다. 학교나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스토리를 담아보세요. 그 이야기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당신은 원하시는 곳에 척하고 붙을 것입니다. 글쓴이 : 이형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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