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3점포’WBC대표팀,한화에11-4대승

입력 2009-02-27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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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타격감을 자랑한 대표팀이 한화와의 4번째 연습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야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하와이대학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김현수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11-4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타격왕에 빛나는 김현수는 3회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주도했고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5번의 타격 기회 중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다. 먼저 선취점을 낸 쪽은 한화였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초반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한화는 강동우의 볼넷과 디아즈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이영우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1회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정근우의 우전 안타와 곧바로 이어진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맞은 대표팀은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균형을 맞췄다. 김광현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대표팀은 3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6번 타순에 배치된 김현수는 한화 윤경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뽑아내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종욱의 1타점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6회와 8회 각각 3점씩을 더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당초 9회까지 예정됐던 경기는 11-4로 대표팀이 앞서던 8회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그대로 종료됐다. 이 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13안타로 11점을 뽑아내는 등 무르익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현수와 김태균, 이범호 등은 물론 그동안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이대호까지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김인식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김광현은 1회 1실점을 허용했지만 이 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시 한화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 후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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