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합류로폭발력배가된김인식호타선

입력 2009-02-2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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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추신수(27,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하와이대학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1안타(사사구 2개)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특유의 장타력이나 적시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역시 추신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추신수 효과´ 탓인지 타선의 무게도 더해진 듯 했다. 추신수가 없었던 한국대표팀은 지난 23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1-1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연일 맹타를 터뜨리는 자국 대표팀의 활약을 소개하며 한국대표팀이 한화를 상대로 간신히 무승부에 그쳤다며 비꼬는 듯한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추신수의 합류로 인해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 듯 한 인상을 줬다. 또 그동안 부진했던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도 살아나 코칭스태프의 근심을 덜어줬다. 이번 WBC에서 추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과거 ´국제용 병기´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김동주(두산 베어스)가 대회 출전을 고사해 추신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솔직함과 활발한 성격으로 대표팀에 융화돼 선수단에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소속 구단도 추신수의 부상을 염려하면서도 대표팀 차출을 허용했다. 그 만큼 추신수를 믿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그의 각오를 느꼈던 것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언론에서도 한국을 최대 라이벌로 꼽으며, 추신수의 합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한 차원 높은 추신수의 타격 기술에 혀를 내두르며 ´역시´라는 반응이다. 김인식 감독이 추신수를 꼭 필요한 선수라며 하루 빨리 합류하기를 원했던 이유도 그의 방망이 실력때문이었다. 이제 대표팀에 이승엽도, 김동주도 없다. 동갑내기 클린업트리오 추신수-이대호-김태균이라는 다소 젊어지고 낯선 타선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추신수가 이승엽을 대신해 대표팀에 새로운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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