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었다. 올해도 ´빠른 야구´와 ´공격 야구´를 선보이겠다."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이 54일간의 해외전지훈련에 대해 만족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5일 오후 7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 1월11일부터 시작된 두산의 전지훈련은 2월10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서 진행됐으며 , 2월11일부터 3월 5일까지는 일본 오이타현 츠쿠미시에서 실시됐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선수들의 체력보강 및 기술연마에 중점을 뒀고, 츠쿠미에서는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았다.
김 감독은 두산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부상당한 선수 없이 무사히 전지훈련을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올해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라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팀의 전체적인 수비 짜임새가 좋아졌다. 올해도 안정된 수비를 토대로 ´빠른 야구´ ´공격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5일 귀국하는 두산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부터 13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연습경기와 훈련을 병행한 후 14일 목동구장에서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지훈련을 총평한다면.
"전지훈련 동안 큰 부상 선수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한다."
-특히 어떤 부분이 지난 해에 비해 만족스러운가.
"지난 해에 비해 주전, 백업 선수의 기량 차이가 많이 좁아졌다는데 올해 전지훈련의 의미를 두고 싶다. 이것은 목표의식과 경쟁의식을 통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해 이룰 수 있었던 성과다. 결국 팀이 강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전훈을 통해 팀의 전체적인 수비 짜임새가 좋아졌다. 올해도 안정된 수비를 토대로 ´빠른 야구´ ´공격 야구´를 선보일 것이다.
-몇몇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김동주, 김선우 외에 특별히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특정선수를 언급하기는 좀 그렇다. 이번 전훈 기간 선수들의 기량 및 잠재력을 확인했다. 기대해 달라."
-선발 및 마무리는 누가 맡게 되는가? 또 타선의 윤곽은 잡았는지?
"시범경기가 남아 있어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최종 컨디션을 확인한 후 선발을 포함해 마무리와 타선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