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한국대중음악상’데뷔이후첫시상식서2관왕

입력 2009-03-12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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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계의 서태지’ 장기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 ‘제6회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록 노래 부문에 이어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도 수상했다. 장기하는 지난해 싱글 ‘싸구려커피’를 발표하고 ‘인디계의 서태지’라고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를 발매하고 인디신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하는 “시상식에 참여한 것도 처음인데 오자마자 상까지 받아서 정신이 없다”며 “인디신에는 항상 좋은 음악이 많았는데 운발이 좋아서 지난해 알려지게 됐다. 더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이 상을 앞으로 좋은 노래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한 후에는 “음반은 장기하로 나왔지만 나 혼자 무대에 선 적이 없다”며 “얼굴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고 100% 투표로만 된 상이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이날 같은 상을 받은 원더걸스 관계자가 “원더걸스의 소희 장기하 씨의 팬이다”라고 밝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됐다. 한국대중음악상은 평론가, 작가, 방송 프로듀서, 기자 등 52인의 선정위원단과 네티즌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대중음악시상식. 올해의 음반, 노래, 음악인, 신인 등 종합분야 4개 부문을 포함해 장르 16개 부문, ‘공로상’ ‘선정위원회 특별상’ 등 특별상 2개 부문과 네티즌선정 분야 3개 부문 등 모두 25개의 부문에서 시상했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문화관광부의 지원 철회로 12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치러졌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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