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삽입곡부른가수?남성4인조R&B중창팀썸데이

입력 2009-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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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첫 앨범을 발표한 남성 4인조 썸데이(사진)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한동안 볼 수 없던 본격 남성 R&B 중창팀이다. 썸데이는 실력이 검증된 멤버들로 구성된 데다 마니아 팬들의 지지도 이미 탄탄하다. 브라운아이드소울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허스키하고 강렬한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남자들의 풍성한 화음을 즐기는 음악팬들에겐 더 없이 반가움을 주는 팀이다. 썸데이는 1997년 데뷔해 2006년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한 포멘이 주축이다. ‘촛불잔치’의 가수 이재성이 발굴한 포멘은 바이브 윤민수가 활동했던 팀으로 3집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쎔데이는 포멘 출신 한현희, 정세영 두 멤버와 2005년 독집 앨범을 냈던 원택(본명 정원규), 리쌍 등과 활동했던 숨은 실력자 주영(본명 송주영)으로 이뤄졌다. 정세영과 한현희는 이미 포멘을 통해 가창력과 노랫말을 쓰는 능력을 인정받았고, 주영과 원택은 한때 ‘애드 나인’이란 듀엣을 결성해 언더에서 활동하던 R&B 음악계의 숨은 고수들이다. 원택은 허스키하고 힘이 넘치는 파워보컬로 케이시&조조의 케이시를 연상케 한다. 주영은 고음이 매력적이다. 가성과 진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R&B보컬의 능력을 가늠하는 애드리브도 타고났다. 일찌감치 리쌍과 곡 작업을 함께 했으며 장우혁, 업타운 등의 노래에 피처링 가수로, 샤이니의 앨범에 편곡자로 참여했다. 곡절 많은 포멘 출신의 한현희와 정세영은 썸데이를 통해 다시 신인이 됐다. 1998년 데뷔앨범을 낸 후 길고 긴 무명생활 끝에 2006년 3집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두 멤버가 개인사정으로 탈퇴하면서 11년 만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도 우린 꿈이 있어요.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회사원인데, 먹고 살기 위해 회사를 다니지만 우리를 보면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게 부럽다’고 하더군요. 우리 스스로도 신인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자만하지 않고 신인처럼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이 됩니다. 올해도 신인상 노려보려구요. 하하.”(장세영) 썸데이는 앨범 발표 전부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삽입곡 ‘알고 있나요’가 인기가도를 달리기 때문이다. 썸데이 첫 앨범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가 피처링한 버전의 ‘알고 있나요’가 타이틀곡이다. 이 곡으로 가요계에 연착륙을 한 후 ‘남자답지 못해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썸데이는 리드 보컬에 의존하는 그룹이 아니라 멤버 모두의 화음을 중시한다. 또한 빠른 비트의 곡도 있다. 투스텝 장르, 펑키 스타일의 음악도 있어 다채롭다. 그들의 앨범이 나온 12일, 서태지와 슈퍼주니어, 업타운, 임창정 등의 새 음반도 함께 출시됐지만 썸데이의 ‘알고 있나요’도 음원사이트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음악적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귀를 행복하게 하는 웅장한 음악을 들려주고, 라이브 공연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브라운아이드소울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듯, 썸데이도 즉각 연상될 수 있는 대표음악이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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