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최하위KTF잡고단독5위

입력 2009-03-17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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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28승째(24패)를 올려 공동 5위에 올라있던 창원 LG(27승 24패)를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리카르도 포웰은 25득점을 몰아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고, 리틀은 16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서장훈(15득점 8리바운드)과 정영삼(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27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다. KTF는 크리스토퍼 가넷(21득점 11리바운드)과 조나단 존스(21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전자랜드의 벽을 넘고 연패의 사슬을 끊어 내기에는 부족했다. 3연패에 빠진 KTF는 40패째(12승)를 기록했다. 전반은 접전의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박상오의 외곽포와 존스, 가넷의 골밑 공격에 내외곽을 오가는 정영삼의 활약과 서장훈, 도널드 리틀의 골밑 공격으로 팽팽히 맞섰다. 2쿼터 중반에 정영삼, 김성철의 연이은 3점포로 조금 앞섰던 전자랜드는 막판에 박상오의 연속 골밑슛을 막지 못하고 40-38로 따라 잡힌 채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포웰이 연속으로 7점을 몰아넣는 등 맹활약을 펼쳐 한 때 59-48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막판 득점포가 주춤하면서 KTF에 59-55로 추격당했다. 4쿼터 초반에도 KTF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윤여권과 김영환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해 동점으로 따라 잡혔다. 전자랜드가 힘을 낸 것은 이때부터였다. 정영삼의 미들슛과 리틀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자랜드는 리틀의 팁슛과 서장훈의 미들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포웰의 자유투와 서장훈의 골밑슛으로 75-69까지 달아났다. 여유를 찾은 전자랜드는 가넷을 앞세운 KTF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리틀과 황성인, 서장훈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쌓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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