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가자,필드로]‘꽃그린’속으로…낭만의1박2일

입력 2009-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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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초록의 필드와 따사로운 햇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게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들뜬 골퍼들의 마음을 아는지 봄을 재촉하는 골프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골퍼들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필드로 함께 떠나보자.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떠나라!… 호남권 작년 개장한 보성골프장 여유로운 라운딩 매력 군산골프장 그린피·식음료 전국에서 가장 저렴 콧대 높기로 유명하던 골프장이 180도 달라졌다. 저렴한 그린피와 친절한 서비스로 골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원 없이 ‘굿샷’을 날리고 싶다면 이틀만 시간을 비워보자. 지난해부터 새로운 골프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패키지골프는 올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저렴한 그린피와 여유로운 라운드, 여기에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더해져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들고 있다. 봄이 가장 먼저 전해오는 남도에서는 벌써부터 골퍼들의 즐거운 비명이 시작됐다. 1박2일, 2박3일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먼저 봄을 느끼려는 골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녹차로 유명한 전남 보성의 보성골프장은 조금이라도 빨리 봄을 느끼려는 골퍼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작년 개장해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여유로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골프텔을 갖추고 있어 숙박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1박2일 기준 주중 13만9000원, 주말 31만9000원이면 36홀 라운드가 가능하다. 시원한 봄바람이 그립다면 군산골프장을 추천한다. 서해바다를 앞에 끼고 도는 대평원 같은 필드의 군산골프장은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대지형 골프장이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이 산악형 코스인데 반해 이 골프장은 평평한 대지 위에 펼쳐져 색다른 느낌의 골프가 가능하다. 그린피와 식음료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요일별로 다르지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1박2일에 19만9000원∼36만9000원으로 겨울동안 접어둔 골프를 실컷 즐길 수 있다. 골프장 주변으로 군산항이 인접해 있어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단체나 동호회 모임 등으로 손색이 없다. ○꽃보다 골프!…강원권 삼척 파인밸리, 코스따라 야생화…한폭 동양화 용평 버치힐, 울창한 자연림·하늘 숲 낭만 가득 화려한 봄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골프장들이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명산이 즐비한 강원도에는 명문 골프장도 즐비하다.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삼척 파인밸리 골프장은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실컷 꽃구경 할 수 있다. 봄이면 코스 전체를 야생화가 뒤덮고 있어 꽃밭이나 다름없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절경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그린피와 숙박, 조식 등을 포함해 주중 1박2일에 27만9000원, 주말 1박2일에 49만9000원이면 마음껏 골프도 치고 꽃구경도 할 수 있다. 4월 초면 강원도의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경포대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을 이용해 인근 골프장으로 1박2일 투어 계획을 세우면 꽃구경도 하고 골프도 즐길 수 있다. 일석이조다. 해발 700m 고지대에 위치한 용평 버치힐 골프장은 강릉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코스도 기가 막히다. 울창한 자연림과 하늘 숲이 어우러진 광활한 필드가 낭만 골프의 대명사다. 주중 1박2일에 27만원부터 주말 1박2일에 45만9000원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드리워진 설악프라자 골프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푸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 보이는 조망이 가히 일품이다. 최근 코스 리뉴얼 공사를 완료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코스 곳곳에는 화려한 봄꽃으로 물들어 절정을 이룬다. 주중 23만5000원부터 주말 42만9000원까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 설악 썬밸리, 파인리즈, 휘닉스파크 등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봄맞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영원한 안식처 ‘제주’… 제주권 저가항공·저렴한 골프텔 까지 ‘거품 쏙’ 레이크 힐스·라헨느 2일 36홀 22만원 제주도는 골퍼들의 안식처다. 계절에 상관없이 골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제주 골프의 장점은 사계절 다른 특성을 느낄 수 있다. 봄이면 햇살을 담은 초록의 필드가 좋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면 물결치듯 하늘거리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도 푸른 잔디 위에서 굿샷을 날릴 수 있다. 새로운 골프장이 계속해서 들어선다는 것도 골퍼들에게는 구미를 당긴다. 해마다 몇 개씩 골프장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쉽게 질리지 않는다. 올 들어서도 10여 개의 골프장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이서 제주 골프투어를 계획하는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주도로 골프 치러 가느니 해외로 가겠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비싸서….’라고 생각했다면 한번 따져보자. 저가 항공사의 등장으로 항공료는 열차보다 싸졌다. 3∼4명이 한꺼번에 숙박 가능한 골프텔이 즐비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엄청난 호사를 누릴게 아니라면 굳이 호텔에 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저렴해진 그린피가 더해지면서 거품이 싹 빠졌다. 환율 상승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천정부지로 치솟는 해외골프투어 비용을 감안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은 골프텔 숙박과 2일 36홀 라운드가 포함된 상품은 22만9000원에 판매한다. 항공료만 추가하면 된다. 주말을 이용하더라도 34만9000원이면 충분하다. 수도권 골프장 1회 라운드 비용밖에 되지 않는다. 고급 골프텔을 갖추고 있는 라헨느 골프장에서도 골퍼들을 맞을 준비가 끝났다. 주중 1박2일에 22만9000원부터 주말 38만9000원까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4인이 함께 숙박할 수 있는 골프텔을 제공한다. 봄바람 살살 불어오는 필드에서의 라운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골프의 세계가 열려있다. 모든 걸 잊고 한번 쯤 골프에 푹 빠져 지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계획을 세워보자.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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