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1일 개통 5주년을 맞았다. 2004년 4월 1일 도입한 KTX는 2005년 12월 개통 1년 8개월 만에 이용객 5000만명, 2007년 4월 1억명 달성 이래 5년 동안 1억7345만명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12월 2억명 돌파가 예측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고속열차 KTX는 지난 5년 간 많은 기록을 만들었다. 시속 300km로 달린 총 운행거리는 1억km가 넘는다. 이는 지구 둘레를 2500바퀴나 돈 거리. 개통 초기 86.7%에 머물던 정시율은 현재 97%까지 끌어올렸다. 5년 간 벌어들인 수입은 4조6457억원으로 5조원 시대가 눈앞에 있다. 코레일 측은 “이용객 수의 증가로 개통 초기 60%대에 머물렀던 좌석 이용률이 현재 72%대에 이르러 KTX가 도시간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 하반기 KTX-II 및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 등이 도입되면 열차속도는 180∼300km/h로 향상돼 전국이 2시간대 생활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