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히딩크,시어러에한수지도

입력 2009-04-05 0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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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앨런 시어러 감독에 한 수 지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에서 프랭크 램퍼드와 플로랑 말루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첼시 사령탑 데뷔 이후 8경기 만에 패배의 울분을 삼켰던 히딩크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1일 친정팀 뉴캐슬의 감독을 맡은 시어러는 감독 선임 후 첫 경기에서 히딩크와 첼시의 벽을 넘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램파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전 11분 균형을 깨는 선취골로 이름값을 했고 말루다 역시 9분 후 추가골에 성공,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19승7무5패, 승점 64점을 기록, 경기가 없었던 리그 2위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도 1점차로 좁혔다. 첼시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62%-38%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비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첼시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결사 램파드가 있었다. 램파드는 끊임없는 공격에도 열지 못했던 뉴캐슬의 골문을 머리로 열었다. 후반전 11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램파드는 무주공산이 된 뉴캐슬의 골문에 가볍게 머리로 슈팅, 선취골을 올렸다. 쐐기골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약 9분 후인 후반전 20분 골키퍼의 골킥을 아넬카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램파드가 그대로 패스로 연결, 말루다의 득점을 지원했다. 뉴캐슬 수비진은 일순간에 집중력을 잃어 불안한 수비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뉴캐슬은 6승11무14패(승점 29)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의 부진을 이었다. 한편, 김두현이 결장한 웨스트브롬위치(WBA)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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