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빠른투수교체가승리를안겨줬다”

입력 2009-04-05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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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이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와이번스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계투진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 전날 홈런 3방을 맞으며 패했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전날 "개막 3연패를 예상했다"며 엄살을 부렸던 김성근 감독은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는 시즌 스타트로 나쁘지 않다"며 "팀 밸런스가 좋지 않았지만 2연패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4회초 1실점하자 한 타자를 더 처리하게 한 뒤 이승호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호는 3⅓이닝 동안 빅터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 사이 팀이 역전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 승리의 하이라이트는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 것"이라며 "송은범의 볼이 높아서 이승호를 빨리 투입했다. 이승호가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정대현의 투입도 다소 빠르게 이뤄졌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정대현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공이 좋았다. 아마 올해는 지난 해와 다를 것이다"라며 "올해는 제 몫을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대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해 몸 상태는 지난 해보다 훨씬 좋다"며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어서 기쁘다. 고등학교 후배인 이승호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올해는 풀 시즌을 부상없이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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