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마옐리코한감독선임

입력 2009-04-07 08: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하메드 마옐리 코한 감독(56)이 이란 대표팀의 새 수장이 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IFF)가 현재 사이파를 이끌고 있는 코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코한 감독은 1997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래 12년 만에 다시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95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지휘하기 시작한 코한 감독은 이듬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6-2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코한 감독은 이 대회 3위에 머물렀고, 1997년 펼쳐진 19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기간 도중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코한 감독은 2003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국제무대에 다시 복귀했으나, 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해 경질되기도 했으며, 그동안 사이파, 파이칸, 풀라드 등 자국리그 팀들을 지휘해왔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참가 중인 이란은 5경기를 치른 현재 1승3무1패 승점 6으로 한국(3승2무 승점 11. 1위), 북한(3승1무2패 승점 10),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2패 승점 10)에 이은 4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 한국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던 이란계 미국인 압신 고트비는 또다시 대표팀 감독직에 오르지 못했다. 알리 다에이 전 감독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던 고트비는 당초 이란 현지 언론들이 지목한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였다. 하지만 이란 축구계 일부 인사와 정부에서는 그가 적성국인 미국 국적 소지자라는 점을 들어 그의 선임을 반대해왔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