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영역투’히어로즈,두산잡고2연승

입력 2009-04-16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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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홈에서 SK 와이번스에 3연패를 당한 히어로즈가 두산과의 주중 잠실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탔다. 히어로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일영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해 10월3일부터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간 히어로즈는 시즌 6승4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주중 홈 3연전에서 히어로즈에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4패째(5승1무)를 기록했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의 역투가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마일영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이날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히어로즈 타선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묶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첫 완투패.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과 마일영은 눈부신 호투 대결을 펼쳤다. 두산과 히어로즈는 경기 중반까지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선발투수의 구위에 눌려 더 이상 후속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0의 행진은 7회에 좀 처럼 보기 드문 상황으로 깨졌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히어로즈 공격. 두산 고영민은 1사 1,2루에서 대타 이숭용의 내야 뜬공을 병살로 처리하기 위해 원바운드로 처리, 타자 주자를 먼저 아웃시켜 투 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1루 주자 강정호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2루주자 송지만이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냈다. 이 점수는 곧 결승점이 됐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8회까지 책임지며 투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황두성은 9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히어로즈 황재균은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한편, 두산 톱타자 이종욱 이날 3회말 2사에서 2루를 훔쳐 통산 29번째 150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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