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몬테카를로마스터스결승행, 5연패도전

입력 2009-04-19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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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달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를 2-0(6-2 7-6<4>)으로 꺾었다. 올 시즌 첫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와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2006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와의 결승 이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나달은 이 날도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나달은 65%의 높은 첫 서브 성공률(머레이 47%)을 앞세워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나달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나달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어떤 날보다 경기가 잘 됐다. 결승을 앞두고 좋은 준비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레이는 "클레이코트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가 나달이다. 나는 초반에 너무 실수가 많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5. 스위스)에게 2-1(4-6 6-1 6-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3회전에서 페더러를 꺾은 바빙카는 조코비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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