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1위’광주,제주꺾고첫승갈증풀까?

입력 2009-04-21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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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로 프로축구 2009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상무가 컵대회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피스컵코리아2009 조별예선 B조 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풍을 일으켜 4승1무1패로 당당하게 선두에 올라있는 광주는 아직까지 컵대회에서는 달콤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전북현대와 치른 컵대회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한 뒤, 홈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는 부산아이파크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패배와 무승부를 맛본 광주에는 승리만이 남았다. 이미 리그에서 지난 시즌에 거둔 승리보다 더 많은 승리를 챙긴 광주는 선수단이 얻은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포지션에 걸쳐 두루 선수 보강을 마친 광주는 마찬가지로 컵대회 첫 승을 노리는 제주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늦깎이 이등병´ 최성국(26)을 중심으로 김명중(24)과 고슬기(23), 최원권(28) 등 입대 전 소속팀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즐비한 것이 강점이다. 이와 맞설 제주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근 부진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리그 초반부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2연승을 내달리는 등, 좋은 흐름을 탔던 제주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다. 이 가운데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2패를 기록 중이고, 컵대회 1라운드에서는 부산과 1-1로 무승부를 거둬 승리가 절실하다. 팀 통산 300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1승이 필요하다. 제주는 오베라(21)와 히카도(26), 비케라(25) 등 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선수들이 하루 빨리 제 몫을 해줘야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56)의 근심이 줄어들 전망이다. 개막전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6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이천수(28)가 돌아오는 전남드래곤즈는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개막전에서 골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듯 했던 이천수는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전남은 리그 개막전에서 FC서울에 1-6으로 크게 패한 뒤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다. 컵대회에서도 대구FC와의 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한 뒤 2라운드에서 대전시티즌에 1-2로 패해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천수라는 재능있는 선수의 복귀는 박항서 감독(50)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 동안 이천수가 보여줬던 다소 상식 밖의 행동이 또 다시 재연되지 않는다면 전남이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찬스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컵대회에서 2연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FC는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현재 A조 선두에 올라있는 성남일화는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있을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컵대회 승리를 노린다. B조에서 나란히 무승부만을 기록중인 부산과 경남FC는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피스컵코리아2009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 일정 ▲A조 강원-대전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 전남-인천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 대구-성남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 ▲B조 제주-광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부산-경남 (오후 8시. 아시아드주경기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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