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퀸즈’출신한다연솔로싱글앨범발표“댄스로바꿨어요”

입력 2009-04-28 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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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싱글 앨범 발표한 ‘가비퀸즈’ 출신 한다연.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스무살홀로서기
여성 보컬그룹 가비퀸즈 출신의 한다연(사진·21·본명 박솔지)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녀는 최근 복고풍 유로댄스곡 ‘어!어!어!’를 대표곡으로 한 싱글을 발표했다. 한다연은 2008년 가비엔제이에 이은 ‘가비 프로젝트’ 2탄 ‘가비퀸즈’ 출신. 가비퀸즈에서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로 가창력을 뽐냈지만, ‘솔로가수 한다연’의 첫 발은 댄스음악이다. “어려서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한 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기에 가수라는 직업이 더 간절했고, 이번 음반이 더 소중해요.” 중·고교시절엔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을 들으며 발성연습을 했고, 지금은 켈리 클락슨, 레이디 가가에 빠져있다고. 예쁜 목소리에 탄탄한 중저음이 매력적이다. 노래와 랩 또한 모두 가능하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기 전의 수줍고 떨리는 감정을 표현한 ‘어!어!어!’는 바비킴이 피처링했다. 피처링을 잘 하지 않는 바비킴은 한다연의 목소리가 좋다며 흔쾌히 참여했다. 한다연의 데뷔 음반에는 ‘어!어!어!’외에 정통 유로디스코에 발랄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마이 보이’, 청명한 느낌의 발라드곡 ‘비(오 마이 달링)’등 모두 3곡이 수록됐다. 한다연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색깔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발랄하고 통통 튀고 신세대 스타일의 음악을 하지만, 30대엔 불타는 사랑을 노래하고 싶고, 마흔이 넘어선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대중과 늘 함께 가는 친구 같은 가수, 때로는 기쁨이고, 때로는 위로가 되는 그런 노래는 부르고 싶어요.” 방송에서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다연은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았을 때는 “스무 살 또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던 자신의 말처럼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인가, 한다연의 재킷을 촬영한 김중만은 그녀에 대해 “평범하지 않다”고 평했다. 한다연은 내년엔, 가수준비 하느라 미뤄뒀던 대학에 진학해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싶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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