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출발’최준석“죽기살기로야구했다”

입력 2009-04-28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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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그동안 파워를 갖춘 유망주라는 평가 속에서도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최준석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 타선에서 안될 선수로 급부상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첫 번째 대결에서도 그의 가치는 빛났다. 최준석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3점 홈런 등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의 15-2 대승에 앞장섰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타점 기회를 놓친 최준석은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으로 앞선 3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SK 선발 카도쿠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7번째 홈런포를 기록한 최준석은 최희섭(KIA)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5회에도 최준석은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고영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혼자서 4타점을 책임진 최준석은 홈런 상황에 대해 "외야 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 주자가 있을 때 병살을 안치는 타격을 하다보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선 최준석은 타율 0.403 홈런 7개, 타점 22개 등 타격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선수 왓슨을 2군으로 보낼 수 있었던 까닭도 최준석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뷔 후 최상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최준석은 "지난 해 겨울부터 죽기 살기로 야구에만 전념했다"면서 "타격 폼이 많이 바뀌었는데 짧고 밀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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