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복귀전 TKO승

입력 2009-06-14 1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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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이 종합격투기 ‘UFC 99’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크로캅은 14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쾰른 랑세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무스타파 알 투르크(35·영국)를 1라운드 3분6초 만에 TKO로 꺾었다. 2007년 9월 칙 콩코(34·프랑스)에게 판정패한 뒤, 1년9개월 만에 치른 경기에서 TKO 승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 알투르크의 펀치와 로킥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기회를 엿본 크로캅은, 2분여가 지나면서 경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알투르크의 안면에 양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연타를 맞은 알투르크는 링 바닥에 쓰러졌고, 기회를 잡은 크로캅은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땀도 나기 전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

크로캅은 2007년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해 1승2패의 초라한 전적을 거둔 뒤 지난해 2월 일본 격투기 ‘드림’으로 이적했다. 올해 미국 무대로 유턴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UFC 통산 2승2패를 기록했다.

격투기 통산 성적은 25승2무6패.

또 하나의 빅 이벤트 반더레이 실바(33·브라질)와 리치 프랭클린(35·미국)의 경기에서는 프랭클린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실바는 훅과 하이킥 등 다양한 공격으로 프랭클린 격침에 나섰지만 무위로 끝났다.

프랭클린은 실바의 타격 본능에 접근 전을 피하면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실바는 UFC 전적 1승3패가 됐다.

한편 7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100’에는 추성훈(34)과 김동현(28·부산팀매드)이 동반 출격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성훈은 지난 1월 ‘UFC 93’에서 데니스 강을 꺾은 앨런 벨처(미국)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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