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K’말고또있다…또다른개그맨K등15명연루    

입력 2009-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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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또 ‘도박 스캔들’이 터졌다.

인기 스타들이 잇따라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연예계가 바짝 긴장한 가운데 이미 혐의가 포착돼 물의를 빚은 개그맨 K에 이어 또 다른 개그맨 K를 둘러싸고 불법 도박연루설이 퍼지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13일 연예계에서는 앞서 적발된 K 외에 또 다른 개그맨 K가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져 관계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다수 연루됐다는 이야기까지 번지면서 ‘제2의 도박 스캔들이 또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은 “또 다른 개그맨 K를 포함해 연예인 15명 정도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며 “마카오 원정 도박과 다른, 국내서 거액을 걸고 불법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에는 ‘도박 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개그맨 K는 한 번에 9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걸고 마카오 불법 도박장에서 바카라를 한 혐의. 파문이 확산되자 그는 출연 중이던 KBS 2TV ‘개그콘서트’와 ‘코미디 쇼 희희낙락’에서 하차해 프로그램 제작에도 차질을 빚었다.

한편 가수 A와 가수 겸 연기자인 B 역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 이들은 환치기를 통해 각각 1억4000만원과 2400만원으로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도박을 해 외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때문에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계속되는 도박 파문으로 자칫 연예계 전체가 스캔들로 얼룩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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