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믹서기로가는‘명가녀’동영상화제!

입력 2009-09-04 15:30:5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품 가방을 가위로 잘라 믹서기로 가는 일명 ‘명가녀’ 동영상 [사진출처= 동영상 캡쳐]

명품 가방을 가위로 잘라 믹서기로 통째로 가는 모습이 담긴 일명 ‘명가녀’(명품을 가는 여자)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달 29일 한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는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성이 고가의 명품가방을 가위로 잘라 믹서기로 갈아내는 엽기적인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은 채 L사의 명품 가방을 가위로 잘라 믹서기에 넣었다. 믹서기의 전원이 켜지자 수백 만원에 달하는 가방은 순식간에 검은 재로 바뀌고, 여성은 이를 작은 유리 상자에 담았다.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영상은 이미 2년 전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의 믹서기 전문 제조업체 Blendtec가 자사 믹서기의 강력함을 홍보하기 위해 최신형 애플 아이폰, 디지털 카메라, 골프공 등을 가는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던 것이 그 시작이다. 이번 ‘명가녀’ 동영상이 이 같은 홍보효과를 노린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Blendtec 사의 믹서기 홍보 동영상. 해당 영상에선 애플 아이폰을 갈았다.


이 엽기적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저 황당하단 반응이다. 또한 영상을 제작한 목적이나, 명품 가방의 진위 여부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온라인 상에선 이를 두고 추측성 글만 무성한 상황. 누리꾼들은 “허영심에 가득 찬 명품소비 행태를 꼬집기 위한 영상이다” “믹서기 광고일 것 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