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감가상각률비교]‘베스트10 vs워스트10’

입력 2009-10-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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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대비 감가상각 폭이 가장 낮은 모델인 렉서스 IS250과 2위를 차지한 미니, 3위를 차지한 뉴 인피티니 G37세단(위에서 부터). 이들 차량은 수입차 시장에서 확고한 정체성과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사진제공 | 도요타코리아, BMW코리아, 인피니티

렉서스IS250수입중고차VIP…1년타도새차값87%받는다
BMW 미니쿠퍼 86% 2위 …링컨타운카 55% ‘워스트’오래 타도 새차 대접을 받는 수입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외제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기준이 될 자료가 나왔다. 수입중고차 매매전시장 서울오토갤러리(www.sag.kr)가 지난 29일 신차 대비 감가상각률이 낮은 모델 ‘Best 10’과 감가상각률이 높은 ‘Worst 10’을 발표했다.

매달 수입중고차의 시세를 평가하는 14명의 전문 시세위원들을 통해 각 모델별로 구체적인 차량 상태를 배제하고 1년 2만Km을 기준으로 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연식 등 일반적 요인을 감안해 모델별 감가율을 산정했다.

중고차 시세는 신차의 인기도를 가늠해보는 척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수입차 시장의 차종은 더욱 다양해져 신차 구입 후 1∼3년안에 차량을 교체할 생각이라면 감가상각률이 낮은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조사 결과 신차 대비 감가 폭이 가장 낮은 모델은 렉서스 IS250으로 선정됐다. 렉서스 IS250은 신차 가격이 4850만원. 1년 뒤 중고차 가격은 4200만원으로 65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신차 대비 87%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BMW 미니쿠퍼(86%), 인피니티 G37세단(84%), 아우디 A4 TFSI Q(84%), 폭스바겐 골프 2.0 TDI(81%), 벤츠 C200K(81%),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80%), BMW X6 3.0D(80%) 등이 신차대비 중고차 가격 80%%를 넘기며 톱 10에 들었다. 푸조 207cc(79%), BMW 528i(76%)도 10위 안에 들었다.

수입중고차 중에서 신차에 비해 차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차종은 링컨 타운카였다. 새 차량의 가격은 7600만원이지만 중고차 가격은 4200만원으로 1년 만에 신차 값의 55%%로 떨어졌다. 렉서스 SC430(58%), 크라이슬러 퍼시픽카(58%), 푸조 607 3.0(60%), 볼보 XC90 3.2(62%), 아우디 A8 6.0L(63%), 재규어 XJ 4.2 LWB(63%), 캐딜락 DTS(63%), 페이톤 6.0L(63%), BMW 760Li(69%) 등이 불과 1년 만에 30%% 이상 가격이 떨어진 모델이었다.

대체적으로 신차 가격이 5000만원 이하의 중소형 수입차 모델들이 1년이 지나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 수입차 모델들의 감가폭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차 시세는 브랜드 자체보다는 모델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오토갤러리 김진한 부장은 “이번 수입중고차 감가 상각률 발표를 통해 수입차 혹은 중고수입차 구입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향후 상황에 따라 감가율 변동이 가능하며 차량 상태를 배제한 데이터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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