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결방위기넘겨…합의내용은양측함구

입력 2009-10-14 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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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아이리스’ [스포츠동아 DB]

계약 조건에 대한 갈등으로 결방 위기를 맞았던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가 제작사와 방송사 KBS의 극적 합의로 예정대로 14일 방송한다.

KBS의 한 관계자는 14일 “13일 마라톤 회의 끝에 양 측이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며 “첫 방송은 예정대로 방영된다”고 밝혔다.

방영 계약을 둘러싼 구체적인 합의 조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 “곧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의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 역시 합의 사안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오늘 오후 방송사인 KBS와 공동으로 보도 자료를 내놓을 계획이며 작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의 계약 문제는 최근 KBS의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돼 화제를 모았다. 제작사 측은 방영 전날인 13일까지 ‘결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방송사 측이 제시한 무리한 계약 조건을 문제삼았다.

방송사 측은 이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제작사 측이 요청한대로 회당 제작비를 책정했으며, 해외 판권 역시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애초 합의한 대로 지분을 받기로 한 것 뿐’이란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는 200억원이 투입된 대작. 이병헌과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정준호 등 호화 캐스팅을 내세워 방영 전부터 적잖은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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