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23점… 삼성생명 신바람 5연승

입력 2009-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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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0-76 꺾고 공동 1위 올라
흐름이 넘어간다 싶으면 박정은(32·용인 삼성생명)이 나타났다. 상대가 외곽 수비를 강화하면 안으로 파고들었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3점포를 뿜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2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0-76으로 이겼다.

시즌 첫 경기 1패 후 기분 좋은 5연승. 또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신세계는 2승5패로 5위를 유지했다.

접전이었다. 2쿼터까지 41-33으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 하지만 신세계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고비마다 박정은을 막지 못했기 때문. 박정은은 1쿼터 4득점, 2쿼터 7득점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3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폭발했다. 백미는 4쿼터 5분께. 63-6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깨끗한 정중앙 3점슛으로 신세계의 기를 죽였다. 23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

박정은은 “신세계와 경기를 하면 늘 1·2쿼터에 집중 마크가 들어오기 때문에 외곽 대신 안쪽에서 기회를 노린다. 그러다 3·4쿼터에서 외곽으로 빠지면 밸런스를 잡기 쉽다”고 했다. 불꽃 튀었던 ‘파워 슈터’ 김정은과의 1대1 대결에 대해서도 “상대가 젊고 힘이 좋으니 기싸움,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용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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