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게시판, 여대생 ‘키’ 발언으로 시끌

입력 2009-11-10 15: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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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출연진의 ‘키’ 발언 논란으로 비난 의견이 거센 KBS ‘미녀들의 수다’ 게시판

여대생 출연진의 ‘키’ 발언 논란으로 비난 의견이 거센 KBS ‘미녀들의 수다’ 게시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의 발언으로 인해 프로그램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이 시끄럽다.

9일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는 가을 특집으로 ‘미녀 대학생을 만나다’ 편을 방송했다. 여대생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관 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은 내용이었다.

논란은 이날 출연한 여대생 이 모 씨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하던 중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실패자)”라고 답했다. 또 “외모가 중요한 시대에 키는 경쟁력”이라며 프랑스 대통령인 니콜라스 사르코지와 영부인 브루니를 거론하며 “키가 작아 비하되는 일이 있다”고도 말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발언한 내용이었고 이 씨의 말이 나온 뒤 ‘미수다’의 출연진들은 “키가 작다는 이유로 사귀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 씨의 의견을 반박하며 찬·반 양론의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방송이 나간 뒤 일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이 씨의 말을 문제 삼으며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폄훼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이 씨의 인터넷 미니홈페이지까지 찾아내 사과를 요구해 결국 이 씨는 10일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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