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는 오랑우탄 논자, 삼성 카메라로 온라인 ‘작품활동’

입력 2009-12-04 1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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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오랑우탄 ‘논자’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쳐

오랑우탄이 사진으로 찍은 자신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3일(현지시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오랑우탄 사진작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로 불리는 이 오랑우탄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암컷으로 이름은 ‘논자’. 올해 33살 된 논자는 씹지 못하도록 특수 처리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는데, 이는 촬영되는 즉시 논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다. 즉 오랑우탄의 ‘사진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

논자의 작품에는 자신의 얼굴, 나무를 타는 모습, 같이 지내는 동료 오랑우탄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그의 사진은 포커스가 맞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1일 홈페이지가 처음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3,5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진작가 오랑우탄 논자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삼성의 ‘ST1000’ 모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이기도 했다.

논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 사진출처= 논자의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pages/Nonja/190010092116)


이에 대해 동물원 대변인 게하르트 카스바우어는 “논자가 사진의 예술성을 아는 것은 아니겠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노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당초 우리 안의 오랑우탄들에게 새로운 놀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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