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말하는 ‘아이리스’ 결말

입력 2009-12-18 20:23: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 김태희.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드라마는 끝났지만 온라인에서는 결말을 두고 말이 많다. 과연 이병헌은 누가 죽였는지, 최승희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등 김태희가 말하는 결말에 대해 공개한다.


- 최승희의 정체는?

“일단은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다. 나도 최승희의 정체에 대해 궁금했다. 19회에서 최승희가 레스토랑에서 김현준(이병헌)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우는 장면이 ‘트릭’처럼 보였다. 김현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여 졌지만 그것이 진짜다. 아버지와 백산(김영철)국장의 이야기가 승희의 과거다. 30년 동안 나를 기르고 뒷바라지를 해준 사람이 악의 세력이라는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사람. 결국 아이리스의 세력에 저항하지 못해 대통령을 저격하려고 했지만 현준에게 오는 전화를 보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NSS와 아이리스 입장에서 볼 때 결국 ‘이중간첩’인 셈이다.”


- 결말이 황당하다. 도대체 이병헌은 누가 죽인 것인가.

“나도 개인적인 입장에서 조금도 설명을 해줬다면 속 시원하지 않았을까 한다. 나 역시 허무하다. 여지를 남겨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김현준은 아이리스가 죽인 것이다. 아이리스 세력을 전부 소탕하지 못했으니까 국내에 남아 있는 아이리스가 죽였다.”


- ‘아이리스2’에 연결된다는 것인가.

내년 5월께 나온다는 것은 1편과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라고 들었다. 과학수사대이야기 정도. 자세히 들은 것은 없지만 그렇게 들었다. ‘아이리스2’는 시기상 2~3년 후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살아남은 승희가 거기서 중요 역할을 하는 단서를 남겼지만, 제가 출연한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출연에 있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 제가 출연을 못한다고 해도 극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면 특별출연이라도 하고 싶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