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팬들엔 승리, 청용엔 목도리 선물”

입력 2009-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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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성탄산타가 된다면’ 구단 홈피 인터뷰
“부상병들 속속 복귀…역전우승 가능”


“승리를 나누어주고 싶다.”

박지성(사진)이 크리스마스에 산타로 변신한다면 과연 어떤 선물을 나누어 줄까. 박지성의 대답은 간단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주고 싶다. 특히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팀이 부진한 것과 맞물려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듯 하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된다면 어떤 선물을 주겠는가’는 질문을 받았다. 팬들에게는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했고, 같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 후배 이청용(볼턴)에게는 “목도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청용이는 요즘 너무 잘하고 있어서 필요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청용이가 워낙 목도리를 좋아한다. 선물한다면 목도리를 주겠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최근 팀이 부상자들의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나머지 멤버들이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차츰 선수들이 1군에 합류하고 있어 조만간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들이 모두 합류하면 원래의 강한 맨유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훈련장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 시즌에도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며 “지금 1위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즌 마지막을 1위로 끝내면 된다”고 정규리그 4연패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박지성은 28일 오전 1시 열리는 헐시티와의 원정경기 출전을 대비하고 있다. 박지성은 13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2경기에서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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