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김혜수, 그녀가 웃었다

입력 2010-01-08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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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저녁 미샤의 10주년 기념 사인회를 위해 김혜수가 명동 매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유해진 열애’ 공개 후 첫 나들이 팬들 축하인사에 살포시 미소만…

그녀는 끝내 꾹 다문 입을 열지 않았다.

평소 연예인답지 않은 대범하고 시원스런 언행으로 유명했던 김혜수였지만,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조심스럽기는 다른 스타들과 마찬가지였다.

최근 동료 연기자 유해진과 연인 사이임을 인정해 주목을 받고 있는 톱스타 김혜수가 모처럼 팬들 앞에 나섰다.

김혜수는 8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1시간 동안 팬들과 만났지만 미소만 지을 뿐 입은 다물었다.

이날 팬사인회는 김혜수가 유해진과의 연인 인정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공식 행사인 까닭에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사인회가 열리기 2시간 전부터 매장 주변에는 팬들이 몰려 길게 줄을 섰다.

여기에 금요일 오후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까지 한 데 몰려들어 사인회장 주변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오후 6시 정각.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한 경호원 3~4명에 둘러싸여 행사장에 나타난 김혜수는 유해진과의 열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사인회를 시작했다.

그녀는 사인회를 끝내고 오후 7시10분께 행사장 밖에 대기 중이던 자신의 승합차에 오를 때 계속 침묵을 지켰고, 자신에게 집중된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취재진의 매장 진입도 통제됐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팬들이 가방과 사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을 막아 팬들의 사진촬영 역시 이뤄지지 못하는 등 일반적인 팬사인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인회가 시작되기 1시간30분전부터 줄을 서서 사인을 받은 한 남성 팬은 “사인회답지 않게 분위기가 조심스러웠다”며 “유해진 씨와의 만남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미소만 지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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