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원 사무총장 “2022년 월드컵 유치 해볼 만 하다”

입력 2010-01-12 1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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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공식 홈페이지 오픈

"2022년 월드컵 유치 해볼 만 합니다."

서대원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이하 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이 20년 만의 월드컵 재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 총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유치 경쟁이 복잡한 구도를 띄고 있지만 한국만의 강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 총장은 전례 없는 경쟁구도로 인해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 총장은 "과거 유치경쟁을 돌이켜보면 두 개 대회 개최지를 한꺼번에 결정하는 일은 없었다. 또 10개팀이 경쟁한 전례도 없었다. 이렇게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면서 경쟁 구도를 전망하기에는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2018년에 주력할지 2022년에 주력할지도 알 수 없다. 호주가 어느 대회에 주력하는지에 따라서도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아직 상황을 정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2018년, 2022년의 개최국가가 동시에 결정되는 이번 유치 경쟁에서 영국,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 호주, 미국, 일본 등 7개 후보(9개 국가)가 두 대회 모두 유치신청을 한 반면 한국, 카타르, 인도네시아는 2022년 대회에만 유치신청을 한 상태다.

한국이 2022년에만 유치신청을 낸 이유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고 2014년 월드컵은 남미 대륙에서 개최 되기 때문에 대륙 순환 원칙에 따라 2018년에는 유럽 대륙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판단했다. 동유럽 국가 중에서 2018년 개최국이 결정되는 경우, 2022년을 놓고 호주, 미국, 일본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오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되며 개최 희망국은 5월까지 정부 동의서가 첨부된 유치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내야 한다.

특히 이번 대결은 FIFA 회원국들의 투표가 아닌 집행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다각적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

이에 서 총장은 "올해 개최지가 선정되는 12월 전까지 다각적인 홍보에 힘쓸 것이다. FIFA 집행위원들 뿐만 아니라 외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도 준비중이고 주요 축구대회에서 세계 축구계 인사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며 "국민들의 월드컵 관심을 고취시키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문을 연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한편 지난해 8월에 설립돼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선 2022 월드컵유치위의 공식 홈페이지가 12일 문을 열었다.

국·영문으로 되어 있는 월드컵유치위 홈페이지는 유치위 소개와 일정(BID TEAM), 한국유치 정당성(WHY KOREA), 개최도시·경기장·역사·최근 성과·국내리그·생활축구(KOREAN FOOTBALL), 미디어센터(MEDIA CENTER), 팬존(FAN ZONE) 등 다섯 개의 메뉴로 구성됐다.

아울러 홈페이지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시설, 축구에 대한 한국민의 뜨거운 열정,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또 타 유치 경쟁국가 홈페이지의 메뉴구조가 복잡해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데 비해 한국은 메뉴를 단순화 시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 IT강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메인 접근시 로딩속도가 미국, 호주, 일본 등 타 유치 경쟁국과 비교해 최단시간(약 1초 이내)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공식홈페이지는 www.korea2022.co.kr, www.korea2022.kr, www.korea2022.org 세 가지 주소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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