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남아공 전지훈련의 화두는 ‘경쟁’이다. 여기에 생존이라는 두 글자가 앞에 놓인다. 몇 자리 남지 않는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룸메이트가 바로 자신의 라이벌이다.
정서상으로 보면 삭막할 수밖에 없다. 생존경쟁에서는 이겨야 살아남기 때문에 상대를 넘어서야한다. 바로 룸메이트 보다 나아야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데 축구라는 게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개인플레이가 많아지면 팀은 깨진다. 승리 보다는 패배를 자초하는 꼴이 된다.
승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이런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다. 승리를 다 같이 갈구할 때 조직력은 살아난다.
각 포지션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돌아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팀이 살 수 없다. 한 선수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그를 도와준 동료의 헌신 없이는 빛을 발할 수 없다.
경쟁과 조직력, 그리고 희생정신. 이 3개의 단어가 대표팀 캠프에 상존하고 있다. 다만,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시각 차이가 날 뿐이다.
경쟁을 통한 옥석 가리기를 하는 코칭스태프는 경쟁과 조직력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래야 팀이 빛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선수 입장에서는 조직력을 최우선시 하기엔 너무 절박하다. 그것이 생존경쟁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조직력 다지기는 쉽지 않다.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모순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김두현은 “하나로 뭉쳐야하는데 발이 안 맞는다. 끝까지 하는 맛이 없다”고 했다. 이것이 모순 관계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오범석도 “방에 있는 룸메이트와도 경쟁 관계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노병준은 “조직력이 미흡하다.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항과 비교해서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선수가 느끼는 절박함과 코칭스태프가 느끼는 희망사항이 어긋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없을까. 이는 코칭스태프가 할 몫이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에게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점도 없지 않지만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자세와 플레이를 제1 조건으로 내걸고 그것에 걸맞게 기용을 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희생을 통해 팀을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만 월드컵 성적은 비례한다.
코칭스태프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줄 때다.
루스텐버그(남아공)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정서상으로 보면 삭막할 수밖에 없다. 생존경쟁에서는 이겨야 살아남기 때문에 상대를 넘어서야한다. 바로 룸메이트 보다 나아야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데 축구라는 게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개인플레이가 많아지면 팀은 깨진다. 승리 보다는 패배를 자초하는 꼴이 된다.
승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이런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필요하다. 승리를 다 같이 갈구할 때 조직력은 살아난다.
각 포지션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돌아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팀이 살 수 없다. 한 선수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그를 도와준 동료의 헌신 없이는 빛을 발할 수 없다.
경쟁과 조직력, 그리고 희생정신. 이 3개의 단어가 대표팀 캠프에 상존하고 있다. 다만,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시각 차이가 날 뿐이다.
경쟁을 통한 옥석 가리기를 하는 코칭스태프는 경쟁과 조직력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래야 팀이 빛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선수 입장에서는 조직력을 최우선시 하기엔 너무 절박하다. 그것이 생존경쟁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조직력 다지기는 쉽지 않다.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모순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김두현은 “하나로 뭉쳐야하는데 발이 안 맞는다. 끝까지 하는 맛이 없다”고 했다. 이것이 모순 관계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오범석도 “방에 있는 룸메이트와도 경쟁 관계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노병준은 “조직력이 미흡하다.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항과 비교해서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선수가 느끼는 절박함과 코칭스태프가 느끼는 희망사항이 어긋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없을까. 이는 코칭스태프가 할 몫이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에게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점도 없지 않지만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자세와 플레이를 제1 조건으로 내걸고 그것에 걸맞게 기용을 한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희생을 통해 팀을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만 월드컵 성적은 비례한다.
코칭스태프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줄 때다.
루스텐버그(남아공)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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