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Q‘강심장’재클린을만나다] “‘좀 놀던 고교시절’부터 친구 머리 좀 만졌어요”

입력 2010-01-1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떼뜨 재클린 원장.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 ‘강심장의 여인’ 재클린 생활탐구
강심장’으로 전국구가 됐지만 서울 강남 일대 미용실에서 재클린을 모르면 간첩이에요.

‘좀 놀던’ 고교 시절, 엄마의 ‘고데기’로 친구들 머리에 힘주는 일을 도맡으면서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방과 후 보충수업을 빠지려면 과외활동을 해야했고, 그래서 미용학원에 등록했어요.

아뿔싸. 손가락은 중화제 독이 올라서 쫙쫙 갈라졌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배움이 흥미롭기는 처음이었어요. 머리에 물만 들여도 거리를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욕먹던 그 시절에 노란 머리를 하고 미용 보조로 일을 시작했어요.

수년의 견습 기간이 지나 정식 디자이너가 됐고, 이후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의 연수 경험은 재클린에게 새로운 커트의 세계를 알려줬어요. 요즘도 틈만 나면 해외에서 열리는 대형 헤어 쇼에 나가 감각을 충전하곤 해요. 재클린이란 이름은 데뷔 시절 매니저가 지어줬어요. 재클린 케네디처럼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 되라는 의미였어요. 재클린이란 이름을 쓰면서 일이 잘 풀렸어요. 이제는 본명을 본인 스스로도 가끔 깜빡할 정도에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스타 헤어숍’.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