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재수없다는 욕까지 먹어 기분좋다”

입력 2010-01-19 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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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별을 따다줘'의 제작보고회에서 김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산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욕을 먹고 있으니 잘하고 있는 거겠죠?”

시청자들은 물론 가족까지도 그를 보고 “재수없다”고 말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을 실감나게 잘 연기하다보니까 생긴 일이다.

김지훈은 SBS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연출 정효)에서 까칠한 변호사 원강하를 연기하며 욕도 많이 먹고, 그만큼 인기도 많이 받고 있다.

19일 오후2시 경기도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지훈은 “방송이 나간 후 형에게 ‘내가 봐도 정말 재수없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설정한 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며 스스로 차가운 이미지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김지훈은 드라마 촬영시작 전 외모부터 캐릭터 설정에 들어갔다. 체중도 빼고,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하기 위해 눈썹도 다듬었다.

그는 “그동안 반듯한 장남과 바른생활 사나이 연기만 해서 그런지 선한 눈빛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최대한 집중해서 날이 선듯한 눈빛을 보여주기 위해 거울보고 연습도 하고 눈을 일부러 치켜떠서 뜬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이 잘 변하지 않는 체질인데 관리를 한 것도 있고, 밤샘 촬영이 많아지다 보니까 체중도 5kg이나 빠져서 날카롭게 보여서 기분좋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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