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뒷심 보강…13점차 짜릿한 역전

입력 2010-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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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황성인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리온스에 67-66 1점차 명승부

인천 전자랜드가 달라졌다. 시즌 초반의 13연패의 기억을 지우고,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승기를 잡았다가도 4쿼터 막판 무너졌던 ‘뒷심 부족’은 이제 옛말. 26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도 3쿼터 한 때 13점차의 열세를 딛고, 67-6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터진 박성진(8점)의 레이업 슛이 결승골.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의 상승세다.

전자랜드의 고참 황성인은 경기 전, “선수단의 분위기부터 달라졌다”고 했다. “승리가 거듭되면서 자신감을 찾다보니, 최근에는 선수들이 실수를 해도 먼저 손을 든다”고 했다. ‘내 탓이오’ 모드. 동료들이 서로 격려하다보니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싹텄다는 설명이었다.

KT&G에서 영입한 라샤드 벨과 이현호의 가세로 공수 불균형을 해소했고,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속공(87개)을 기록한 만큼 속공허용을 줄였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KT&G를 77-63으로 꺾고, 8연패 사슬을 끊었다. 6위 삼성과 7위 전자랜드의 승차는 3을 유지했다.

인천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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