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스무편…입맛대로 골라

입력 2010-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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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많은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11일 개봉한 영화 ‘울프맨’ ‘발렌타인데이’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맨 위 사진부터). 스포츠동아DB

■ 나들이족, 이 영화 강추!
‘의형제’ ‘하모니’ 등 흥행몰이
3D·애니메이션 줄줄이 개봉
울 프맨 등 대작 호기심 자극
달콤한 로맨스영화 연인사냥
맛있는 음식은 설 명절 식탁에만 있는 게 아니다. 극장가에도 멋진 작품들이 영화의 성찬을 마련하고 관객들의 입맛을 당기게 한다.

이번 설 연휴는 여느 해보다 짧지만 그래도 극장가 성수기인 명절을 맞아 관객을 기다리는 영화는 무려 20여편에 달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극장을 찾아 영화의 성찬을 맛보자.


○스크린은 또 하나의 안방극장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명절 연휴엔 제격이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주연한 ‘의형제’와 김윤진, 나문희의 ‘하모니’, 김정은과 진구가 나선 ‘식객:김치전쟁’ 등 전체관람가에서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은 한국영화가 볼 만하다.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이 벌이는 액션과 우정의 이야기 ‘의형제’는 11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하모니’는 여성 재소자들의 합창단 이야기로 진한 모성의 감동을 선사한다. ‘식객:김치전쟁’은 김치를 소재로 한 요리 대결로 관객의 입맛을 자극한다.

‘아바타’가 일으킨 ‘3D’에 대한 관심은 설 연휴에도 이어진다.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아바타’의 열기를 이어가며 기발한 상상력의 3D 영상으로 아이들을 극장으로 이끌 기세다.

이 같은 애니메이션은 명절 연휴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원피스 극장판:스트롱월드’도 있다.

여기에 비밀스런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리키’, 코미디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도 눈여겨 볼 만하다.


○명절엔 역시 대작

외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를 놓친 분들은 이번 명절을 노리시라! 특히 3D는 물론 아이맥스와 4D 등 진기한 영상의 상상력이 명절 연휴에도 이어진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그리스 신화에 기댄 거대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가 환상적인 스크린에 펼쳐진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남자를 조심하라. ‘울프맨’은 베니시오 델 토로, 안소니 홉킨스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며 늑대인간의 아픔을 그린다. 저우룬파(주윤발)가 주연한 ‘공자-춘추전국시대’는 광활한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춘추전국시대 공자를 대단한 지략가로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14일 밸런타인 데이도 있네!

설인 14일은 밸런타인 데이이기도 하다.

휴일인 이날 연인들은 끼리끼리 손잡고 극장으로 달려가는 것도 또 다른 낭만일 터. 이를 겨냥한 달콤한 로맨스 영화도 연인들을 기다린다.

‘발렌타인 데이’는 줄리아 로버츠,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가너, 앤 해서웨이, 제시카 비엘,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 미녀 스타들과 브래들리 쿠퍼, 제이미 폭스, 애시튼 커처 등 매력남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로맨스의 이야기를 펼친다.

프랑스 영화 ‘유 윌 미스 미’는 공항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헤이트 발렌타인데이’는 골드미스와 연애에 쑥맥인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 명장 샘 멘데스 감독의 ‘어웨이 위 고’는 출산을 준비하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를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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