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국내 최강…스타트 좋은 곽윤기도 기대주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500m에서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채지훈의 금메달 이후 올림픽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다르다. 이미 2관왕에 오른 에이스 이정수를 제외하고 엔트리를 구성할 정도로 500m 전문 스프린터가 넘친다.
성시백은 500m 국내 최강자다. 세계랭킹 3위로 국내에서 적수가 없다. 성시백은 쇼트트랙 선수로는 비교적 큰 178cm의 키에 당당한 체격이 초반 자리다툼이 중요한 500m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기대주는 500m 스페셜리스트 곽윤기다. 500m에서 이정수 이호석보다 앞서는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다. 빠른 스타트와 순발력이 강점인 곽윤기는 2009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호석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500m 세계 정상을 넘보고 있다.
한국이 넘어야할 산은 캐나다다. 찰스 해멀린과 프랑스와 루이 트렘블리 가 나란히 세계랭킹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토리노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역시 경계대상 1호다. 남자 500m는 25일(한국시간) 예선을 거쳐 27일 금메달을 가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