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퍼터는 지면에서 살짝 띄워라

입력 2010-02-24 1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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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에서의 퍼트 노하우

모처럼 볼을 그린에 올렸나 싶었지만, 막상 다가가서 확인해보면 볼이 프린지에 걸려있는 경우가 있다. 100타 언저리의 골퍼라면 이런 상황에서 고민에 빠지기 쉽다. 웨지를 잡자니 부담스럽고, 퍼트를 하자니 거리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왼발이 약간 높은 오르막 상황이라면 선택은 더 어렵다. 이런 경우 아마추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퍼트를 잡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셋업과 스트로크 노하우를 알고 난 뒤에 말이다.

이경철 프로에게서 프린지에서의 퍼트 노하우를 배워보자.



어깨는 경사면에서 평행 유지한 채 스트로크

●정확한 셋업 노하우

프린지에 볼에 걸렸을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그린과의 경사다. 오르막일 수도 있고 내리막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왼발이 높은 오르막 상황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린과의 경사를 고려해 볼은 왼발 쪽에 두고, 오른쪽 어깨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지면의 기울기와 일치시키지 않고, 어깨만 평행하게 세운 상태로 볼을 때리면, 경사에 따라 상향이나 하향타격이 되기 때문에 볼이 지면에서 살짝 뜨게 된다. 볼이 뜨면 자신이 의도한 퍼트 라인을 따라 정확하게 볼을 보낼 수 없어 볼이 뜨지 않고 구를 수 있도록 어깨와 지면을 평행하게 유지한 뒤 스트로크 해야 한다. 이때 가능한 한 백스윙은 짧고 간결하게 하고, 폴로스루는 길게 하는 것이 거리감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왼발은 오픈, 헤드는 지면과 1~2cm 떨어져야

왼발은 오픈, 스트로크는 이렇게
핀과 프린지 사이에 경사가 있고, 약간 오르막이라면 클럽 헤드를 지면에서 살짝 띄워줘야 한다. 평상시 그린에서 퍼트를 할 때처럼 클럽을 지면에 댄 상태로 백스윙을 하면 잔디에 퍼터 헤드가 걸리면서 스윙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클럽을 지면에서 1~2cm 정도 띄워 스트로크를 하면 실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볼의 상단을 타격하게 돼 볼이 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굴러 퍼트 라인을 벗어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이경철 프로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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